본디 성탄은
아주 보잘것없고
초라합니다.
갓난아이, 마구간, 가장 가난한 이들,
그리고 힘 있는 자들을 피해 달아나는 것.
바로 그것이
하느님과
관계된 것입니다.
하느님이 작아지십니다.
하느님이 약해지십니다.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십니다.
사랑으로.
그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승리와 광채와 영광이 아니라
마구간의 초라함 속으로.
내 초라한 마구간으로
내 약한 사랑 속으로
내 능력의 한계 속으로
나의 거절 속으로.
하느님이 아주 작아지십니다.
우리와 함께
걸으시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