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이 그녀의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읽어 준 시인데 그분 삶이 묻어나는 것 같아 나눕니다.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눠라.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아이의 손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
하느님에 대한 실망3: 하느님의 선택
태초에, 아주 태초에는 실망이 없었다. 오직 기쁨만이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하느님은 실망하게 되고, 그분은 위험한 선택을 하셨다. 우주의 주인께서 피조물에게 자유로운 사랑을 맡기시고 스스로를 속박시키셨다. 비천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왕좌를 버린 왕이 되셨다. 구약시대 때는 거룩한 언약궤를 건드린 자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하느님의 이름은 발설할 수도 없었지만 신약에 이르러 사람들은 예수님을 […]
하느님에 대한 실망2: 왜 하느님은 침묵하시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하느님이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하느님이 나의 기도에 뚜렷하게 응답해 주신다면’ ‘하느님이 세상 사람들이 믿을만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다면’ 모두가 주님을 믿고 따를텐데… 구약 성경을 보면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파라오에게 열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그들을 홍해바다를 걸어서 건너 광야로 이끄셨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당신 모습을 보여주셨고, 때로 천둥과 같은 소리로 말씀도 하셨다. 신약에 이르러 […]
하느님에 대한 실망1: 왜 하느님은 불공평하신가?
신앙에서 기대하는 것과 그 신앙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특히 살면서 ‘왜 나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생각이 들 때 우리는 하느님께 실망한다. ‘왜 하느님은 불공평하신가?’하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일찌기 욥의 아내는 아무 이유없이 고통받게 된 남편에게 불공평한 하느님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선택하라고 했다. 바로 “하느님을 욕하고 죽으라” (욥기 2,9)는 […]
피로사회 4(마지막): 치유적 피로
주일이다. 나른한 오전, 바깥은 햇살로 빛나고 바람소리는 매섭다. 아무 계획도 없이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듣는다. 지금은 막간의 시간, 무위의 날,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생겨나는 안식일, 곧 ‘피로의 날’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엿새동안 창조하시고 이레째 되는 날을 쉬면서 거룩하게 하셨다. 그래서 인간 역시 과도한 활동, 멈출 줄 모르는 충동, 짜증과 극단적 피로에서 벗어나 무장을 해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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