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깨져도 산천은 그대로이니
성에 봄이 와 초목이 우거졌구나
나라꼴이 이러하니 꽃을 보아도 눈물이 흐르고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가슴이 철렁한다
봉화는 삼월까지 끊이지 않아
고향 편지는 만금만큼 값지구나
흰머리는 긁을수록 자꾸 빠져만 가서
이제는 비녀 꼽기도 어렵구나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는 2007년 5월 12일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대구대교구 사제로 서품되었다. 후에 클리브랜드 성 안토니오(St. Anthony)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2년 동안 일했으며, 이어서 John Carroll 예수회 대학에서 공부하고 2011년 8월에 귀국했다. 주교좌 계산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1년을 일한 뒤, 2012년 8월부터 대구대교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비서신부로 일했다. 2018년 1월 26일에 군위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신자들과 행복한 3년을 보냈다. 2021년 1월 15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로 임명받아 대학생들과 대학교 공동체에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