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 H. Paul Kim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마태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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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과 마구간

2019/12/08 by frhpaul Filed Under: 말씀, 주일복음

여인숙과 마구간

병원 수술실 앞 입니다. 가족들은 종양 제거 수술을 하러 수술실에 들어간 아버지가 나올 시간이 훨씬 더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자 걱정과 불안에 휩싸입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 않았을까,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 가족들은 몸둘바를 모릅니다. 조금 더 있으니 의사가 나와서 마스크를 벗고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은 우리가 발견했던 종양이 암이었습니다. 좋은 소식은 그 암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종종 나쁜 […]

“의례가 필요해!”

2019/11/30 by frhpaul Filed Under: 말씀, 주일복음

“의례가 필요해!”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를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어린왕자는 여우와 만나  친구가 됩니다. 그 다음날 어린왕자가 여우를 찾아오니 여우가 말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례(ritual)가 […]

인내

2019/11/16 by frhpaul Filed Under: 말씀, 주일복음

인내

(단풍 낙엽을 하나 들고) 단풍은 아름답습니다. 화려한 색깔을 띄고 한여름 격정을 뒤로 하고 떨어지는 단풍은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죠? 단풍은 나무가 겨울동안 살아남기 위해 수분을 축적하면서 나뭇잎이 말라 죽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단풍은 더 아름답습니다. 때가 되어 의연히 죽기 때문에 아름답고, 하늘하늘 앞과 뒤를 보이며 조용히 떨어지기 때문에 더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자캐오

2019/11/02 by frhpaul Filed Under: 말씀, 주일복음

자캐오

저는 젊었습니다. 열의와 자신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제 눈 앞에 있는 인생은 성취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었습니다.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세관에서 일을 시작했고, 덕분에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승진을 거듭해 세관장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은 과제가 아니라 훨씬 어려운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비난하면서 동시에 부러워하지만 정작 제 자신의 인생은 무슨 의미가 […]

살아있는 사람 15

2019/10/07 by frhpaul Filed Under: 갤러리

살아있는 사람 15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위대한 힘은 큰 책임이 뒤따른다.” ‘살아있는 사람 15’는 하느님의 아들 딸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위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6일 청도마라톤에서 143명의 살아있는 사람은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비겁함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과 이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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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Fr. H. Paul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는 2007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대구대교구 사제로 서품되었다. 후에 클리브랜드 성 안토니오(St. Anthony)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2년 동안 일했으며, 이어서 John Carroll 예수회 대학에서 공부하고 2011년 8월에 귀국했다. 주교좌 계산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1년 동안 일한 뒤 2012년 8월부터 대구대교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비서신부로 일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26일에 군위본당 신부로 부임해서 사목자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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