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두 교황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두 교황이란 은퇴한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과 프란치스코 교황님입니다. 두 교황은 그리스도교 2천년 역사에 있을 수 없던 일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황은 종신직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계시고, 선종 후에 콘클라베를 통해 추기경단에 의해 선출됩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은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랏칭거 추기경은 유명한 독일의 신학자로 가톨릭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데 평생을 몸바친 학자셨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신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 시절 가톨릭 교리를 가르치는 […]
두 교황
페스트
프랑스의 어느 항구 도시에 사는 의사 리유는 집 밖에서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며칠 지나자 죽은 쥐는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사람들이 열이 나고 몸에 멍울이 생기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고통은 심해져 정신을 잃은 사람, 치료 도중에 죽은 사람, 천천히 사람들이 죽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었고 닥쳐 올 재앙에 대해 […]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할 때의 일입니다. 인도를 손에 넣고 식민지 지배를 뒷받침 할 사업도 정착되자 영국인들은 인도에서도 고국에서 하듯이 모든 골치 아픈 일은 잊고 여가도 즐길 겸 콜카타 외곽에 ‘로열 콜카타’라는 인도 최초의 골프장을 만들었습니다. 초록색 잔디가 잘 가꾸어진 멋지고 아름다운 골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원숭이입니다. 사람들이 골프를 칠 때마다 원숭이가 나타나 골프공을 집어 들고 장난을 […]
평생의 근심거리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걱정이 많습니다. 가족이 병에 걸릴까 걱정, 학교 못 가는 자녀들 걱정, 경기가 좋지 않아 직장을 잃을까 걱정, 가계 살림 걱정, 나이 드신 부모님 걱정, 세계로 퍼진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인류의 미래 걱정, 느는 것은 걱정뿐입니다. 걱정은 늘 우리 삶의 일부였습니다. 때론 우리의 말과 행동을 규정하기까지 할만큼 걱정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면서도 더 잘 먹고 더 잘 살기 […]
사회적 거리두기와 도로를 넘어서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다른 사람과의 거리는 그동안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거리란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을 돌아보고 바꿔야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얼마만한 […]
- « Previous Page
- 1
- 2
- 3
- 4
- 5
- …
- 104
- Next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