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hpaul.org 홈페이지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부족했던 것을 새로운 온라인 글쓰기 플렛폼인 ‘브런치’에서 달리는 신부(Ruuning Father)로 씁니다. 달리는 신부의 브런치 주소는 https://brunch.co.kr/@frhpaul 입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다른 얼굴로 뵙겠습니다.
성모님의 나라
오늘은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이날은 또한 우리나라의 광복절입니다. 하나는 천주교회의 대축일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사로운 날이 같은 날이지만 오랫동안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했습니다. 미국에 이민가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사는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지역의 모든 한국인들이 함께 모여 광복절(Liberation Day) 기념 행사를 크게 열었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 관계없이 모두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기뻐하고 축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성모님의 큰 […]
Urbi et orbi (코로나19 교황 특별강복)
마르 4,35-41, March 28, 2020 “저녁이 되자”, 여러분이 들은 오늘 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실은 지난 몇 주동안 계속 어두운 저녁이었습니다. 무거운 어둠이 광장과 거리, 그리고 도시를 덮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가고 귀를 멀게 하는 침묵과 비통한 공허가 모든 것을 채우는 가운데 움직이는 모든 것을 멈추게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공기 중에서 느끼고 사람들의 행동에서 봅니다. 우리는 두렵고 무섭습니다.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처럼 예상하지 못한 거센 돌풍에 […]
101번째 문제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서 부정적인 것을 찾아 비판했고 사는 것도 불행을 감당하는 것 뿐이라 믿었습니다. 따라서 매사에 우울하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스승이 그를 불러 물 한 잔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그 물에 스승은 소금 한 줌을 넣어 제자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러고는 물었습니다. “물맛이 어떤가?” 제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습니다. “너무 짜서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를 근처 […]
원복(Original Blessing)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에게 주신 것은 근본적인 복, 최초의 복이라 부를 수 있으며 어떤 신학자는 이것을 ‘원복(Original Blessing)’이라고 부릅니다. ‘원죄(Original Sin)’에 익숙하고 그 어둡고 우울한 사실만을 계속 듣고 산 신자들에게 원복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원복은 인간이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하는 성경의 말씀은 원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인류는 복을 가득히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 자체이시므로 그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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